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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

[참바지락 칼제비] - 죽전맛집

by 까맛수 2020.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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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앞에는 은근히 끌리는 맛집이 많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대학시절 숙취에 쩌들었을때 생각나던 맛집이다

 

전날 너무 많이 마셔서 혀에 감각은 없지만 

겉절이와함게 시원한 국물 한모금 마시면 

그래도 살것같다는 착각이 드는 그런 집이다

 

맨정신에 가면 그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오늘은 맨정신이다

 

 

위치 :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로168번길 7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00

              일요일 휴무

*주문 마감이 오후 8시 30분 마감이기때문에 여유있게 식사를 하려면 8시까지는 가야한다

 

정해진 주차공간은 따로 없다

전화 : 031-262-1818

 

 

 

 

참바지락 칼제비

 

 

 

영업시간이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찍 문을 닫거나 개인사정으로 문을 못 연 경우가 있다

왜인지 몰라도 내가 가는날은 장날인 경우가 많더라

그래서 어딜가나 꼭 전화를 하고 가는 습관이 생겼다

나쁘지 않은 습관인것같다

괜히 빠꾸먹고 혼자 기분나쁠 일 없으니..

 

참바지락칼제비집은 오후8시까지 주문을 하면 좀 여유있게 먹을 수 있다고 직원분께서 친절히 알려주셨다

 

 

 

 

메뉴판 / 얼큰칼제비 7,000원

 

 

 

늦은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많아서 사진 각도가 잘 안나왔다..

단골까진 아니더라도 한달에 두번이상 오기때문에 망설임없이 얼큰칼제비 두개를 시켰다

순한맛은 한번도 먹어본적 없지만 얼큰이 더 맛있을것이다

그럴것이다...

"얼큰 두개요~"하면서 안내해주는 자리에 착석하면 된다

 

메뉴가 나오기 전까지 구경거리가 참 많다

가족이 운영하시는걸로 추정되는데

아가가 어렸을때부터 그렸던 그림들이 벽에 잔뜩 붙어있다

3년 전 쯤에는 그냥 귀여운 아가가 그린, 아이귀여워~그림이었는데

요즘 붙어있는 그림들은.. 나보다 훨씬 잘 그리는 것 같다

부럽다

 

 

 

2층 자리도 있다 / 때문에 층고가 높고 / 여름엔 좀 덥다

 

 

 

밖에선 보이지 않아서 매장 내부가 매우 좁아보이지만

2층에도 스무명정도 앉을 자리가 있다

그래도 좁긴 하다

다닥다닥 붙어먹어야 해서 요즘같은 시기엔 좀 찝찝할 수 있다

 

사장님도 그 부분을 생각해서인지 배달을 시작하셨더라

전에 배달로도 한번 먹어봤는데

매장에서 먹는게 최고다

지인에게 강력 추천하면서 함께 시켜먹었는데 

그때 그 맛이 아니라서 좀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내사랑 겉절이

 

 

 

 

기본 찬은 겉절이가 전부이다

이 하나로 모든걸 해결할 수 있다

입가심도 되고

칼제비와 적당히 곁들여 먹으며 간 조절도 가능하다

맛은 우리가 잘 아는 맛있는 맛이다

흔한 맛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렇게 똑같은 맛을 매번 내기란 어려울 것이다!

 

 

 

 

참바지락 칼제비

 

 

 

메뉴는 금방 나오는 편이다

5분정도 기다린것같다

안에는 대파, 감자채, 유부, 김가루, 참바지락, 수제비, 칼국수, 새우가 들어있다

 

 

 

 

나오자마자 섞으면 된다

 

 

 

 

메뉴가 나오면 밑에 있는 바지락을 잘 섞어준 뒤

3분정도 끓여먹으면 된다

면빨이 좀 굵직해서인지 내가 원하는 식감이 나오기까지는 5분정도 걸렸다

 

 

 

 

끓여준다 / 기다린다

 

 

 

 

 

죽전 단국대 맛집 칼제비!!

 

 

 

 

다 끓으면 

국물을 튀기지 않고 면을 잘 담는 사람이 배식해주면 된다

각자 담아먹어도 되지만..흰 티에 국물이 튈 수 있으니!! 앞치마 필수!!

 

 

 

 

한 국자

 

 

 

한 국자 떠 보았다

그때그때 바지박 사이즈는 좀 다른것같다

아마 제철일때 더 통통하고 맛있겠지?

제철이 아니더라도 맛있다

가끔 해감이 덜 된것도 있지만 전혀 문제될 것 없다

그치만 깨진 조개껍질은 조심!

흡입하면 된다

 

해장하러 자주 왔었는데.. 영제라는 친구와 자주 왔던 것 같다

나와 술을 많이 마시던 친구다

얼큰~한 국물과 함께 칼국수를 먹다보면 그 친구가 생각난다

 

 

 

 

바지락 한숟갈

 

난 꼭 마지막쯤에 바지락만 한가득 발라서 가득 한입 먹는다

맛있는걸 처음부터 먹는 사람이 있고 

참았다가 마지막에 먹는 사람이 있다

나는 맛있는걸로 시작해서 맛있는걸로 끝내는걸 좋아한다

(그래서 치킨 먹는순서도 다리>날개>가슴>날개>다리 이다)

 

 

 

 

잔해

 

 

 

바지락은 정말 많이 한가득 들어있다

껍질 버리는 그릇을 따로 주시는데, 항상 넘친다

 

 

볶음밥 2,000원

 

 

솔직히 칼제비 1인분만 먹어도 배부르다

하지만 멈출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볶음밥!!!

새로운 양은냄비에 밥과 김을 넣고 국물을 두 국자 가득 넣은 후에 자박자박 졸이며 섞어준다

한번 섞고 계란을 하나 넣고 국물이 다 스며들때까지, 계란이 다 익을때까지 볶아주고

눌러주고 먹으면 된다

 

배가 불러도, 한숟가락만 먹더라도 꼭 시켜야 하는 메뉴다

배가 불러도 다 들어가는 신기한 맛이다

다만 사람에 따라 좀 싱겁다고 느낄 수 있으니 남은 국물 한숟가락씩 같이 먹으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

 

진짜 언제와도, 언제나 항상 맛있는 집이다

앞으로 내가 죽전에 있는한 계속 있어줬으면 좋겠다

추억도 많기 때문에 없어지면 속상할 듯 하다

 

다 먹고 나서 근처 gs에서 음료를 사서 산책을 갔다

아직 코로나때문에 학교분위기가 잔잔~했다

날씨도 선선하고 너무 평화롭다

공기마저 좋다고 착각이 드는 날씨.

 

5월 말인데 도대체 언제쯤 더워질까

이렇게 선선하다가 갑자기 더워질것이 무섭기도 하고 

이번 여름휴가가 기대되기도 한다

갈 수 있겠지..? 


 

 

[요약]

 

맛 ★★★★★ (존맛 / 숙취해소하러 왔다가 한잔 더 할 수 있음)

분위기 ★★☆☆☆ (그냥 칼제비 먹으러 옴)

가격 ★★★★★(이정도면 최고)

친절도 ★★★★☆ (옛날부터 쭉 계시던 서빙해주시는 누님이 친절하심)

시설 ★★☆☆☆ (시설이라고 해야하나..?주차장 따로 없고 테이블 다닥다닥붙어있어서 대화내용 다 들리는게 신경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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