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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

[수라선] 강남구청역점

by 까맛수 2020.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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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의 결혼식장에 다녀왔다 

야외에서 식을 올린다던데 날씨가 너무 좋았다

바람도 선선~하이 햇살도 따사롭고..

나도 결혼 생각을 할 나이가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마음이 둥실둥실 했다

 

강남구청역 근처에 있는 웨딩홀에서 

코로나 때문에 뭔가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아름다운 행사를 마치고

점심식사는 따로 나가서 하기로 했다

 

괜찮은 집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깔끔한 음식이 먹고 싶어서

 

'깔끔함' 하나만큼은 보장되어 보이는 [수라선] 강남구청역 점에 갔다

 

 - 위치 : 서울 강남구 학동로 343 더피나클강남 지하 1층 B102, 103(강남구청역 3번 출구 쪽)

 - 대표 메뉴 : 전복장 무쇠솥밥 반상 15,500

 - 운영시간 : 매일 11:00 - 15:00 점심

                 매일 15:00 - 17:00 Break Time

                 매일 17:00 - 22:00 저녁

 

예약을 할 수 있는 것 같았지만 주말 낮에는 그냥 가도 무방한 것 같았다.

 

고향이 시골이라 그런지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편견 같은 게 있다

대표적인 두 가지가 1. 내가 아는 맛, 2. 적은 양이다. 

 

2번의 이유로 둘이서 메뉴 세 개를 시켰다.

첫 번째 메뉴는 전복과 제철 생선 물회이다. 

 

 

 

 

매장 내부

 

 

전복과 제철생선 물회(점심) - 18,000원(lunch)

 

 

 

 

 

가격은 18000원으로.. 아주 적은 양과 그저 그런 퀄리티로 봤을 때 좀 비싼 감이 있다. 

 

 

 

 

 

 

 

 

 

 

 

전복은 보기에는 날것으로 보였는데 먹어보니 살짝 데친 것 같은 식감이었다. 

회의 꼬들함이 없었다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배고파서 물어볼 겨를이 없었다

 

*빼먹었는데 수라선은 점심과 저녁 메뉴가 전체적으로 1000원 차이 난다

 점심이 1000원 더 저렴하다

 

 

맛은 초장에 갈아 만든 배를 적당히 넣은 맛이었다

소면 양은 라면 3분의 2개 정도?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도 적은 양이라고 생각한다

 

 

 

 

 

 

제주 흑돼지 떡갈비 13,000원 (lunch)

 

 

 

 

 

두 번째 메뉴는 제주 흑돼지 떡갈비이다. 

생각보다 얇았고 양은 역시나 적었지만

적당히 달고 의외로 쫄깃해서 놀랐다

세 가지 메뉴 중에 가장 나았다고 생각한다

 

 

 

 

 

 

 

양상추와 곁들임 소스

 

 

 

 

 

개인적으로 곁들임 소스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간이 충분히 적절하고 달콤 짭조름해서 그 자체만으로도 맛있다

아이들이 굉장히 굉장히 좋아할 것 같고 

달달한 걸 싫어하는 사람은 그저 그럴 것 같은 맛

양파채 아주 조금과 양상추가 함께 나오는데 

양상추가 조금 더 많으면 좋을 것 같다

이 정도는 메뉴 주문 시 요청하면 들어주실 것 같으니 주변에 먹으러 갈 사람이 있다면 꼭 알려주고 싶다

 

 

 

 

 

양상추 조금 더 주세요!!

 

 

 

 

 

조금 더 통통하길 바란다면 욕심일까 ㅠㅠ

 

 

 

 

 

 

꽃게장 무쇠솥밥 반상 - 14,500 (점심)

 

 

 

 

 

 

마지막 메뉴는 꽃게장 무쇠솥밥 반상이다

내 예상보다 더 비리다 

꽃게가 제철인데..

적절히 꽃게 향이 어우러지는 것이 아니라 비리다

 

맘에 든 점은 밑반찬이 정갈하게 나와서 깔끔하다는 점 하나

 

처음에는 전부 비비지 않고 적절히 조금씩 섞어서 한술 떠 봤다

윽...비렸다

다 비벼서 먹어도 비렸다

 

 

비쥬얼 하나만큼은 인정!!!!

 

 

 

 

 

 

대표 메뉴가 꽃게장이 아니라 전복장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전복장은 웬만해서 비리게 만들기 힘드니... 가장 무난하고 가장 보편적인 맛일 거라고 예상한다

먹어보기 전에 리뷰들을 좀 찾아봤는데 전복장 무쇠솥밥에 밥이 좀 설익은 것 같다는 평이 있었다

꼬들한 밥을 좋아하는 내 기준으로는 아주 적당했다

너무 꼬들하지도 않았고.. 가끔가다 있는 실수였던 것 같다

 

 

 

 

 

 

 

 

 

 

 

 

물회 양은 적었지만 무쇠솥밥은 1인분 양으로 적당했다

비리다고 했지만 불평하면서도 다 먹을 수 있을 만큼이었고 심하진 않았다 

 

 

 

 

 

 

 

 

 

 

 

 

 

여자 친구와 나들이 와서 깔끔하게 한 끼 식사를 하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여자 친구나 썸녀가 바다향을 좋아한다면 남기지 않고 먹을 것 같다

 

맛집으로 추천하기는..

강남구청 맛집이라고 태그를 걸기도 좀 애매하다 ㅠㅠ

 

 

 

 

[요약]

 

 

  • 전체적인 분위기 : ★★★★☆ (데이트 중 식사하기 좋음 / 남자랑은 절대 안 옴)
  • 접근성 : ★★★★★ (역 근처라 너무 좋음 / 차가 없어도 슬프지 않음)
  • 맛 : ★★★☆☆ (해산물이 전체적으로 비림 / 원산지 확인해봐야 할 듯 난 확인 못했음..)
  • 재방문 의사 : 근처에 들를 일이 없다면.. 안감
  • 방문하시려는 분들께 : 떡갈비는 양상추 충분히 주세요!! 대표 메뉴는 대표 메뉴인 이유가 있어요!!

 

 

 

나름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다시 죽전으로 향했다..

마스크가 너무 답답하다

얼른 뚜벅이를 벗어나고 싶다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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